
이재명 대통령이 충청권 타운홀 미팅에서 부동산 대출제한 조치를 주도한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을 공개적으로 치하하며 채무조정과 취약 차주 지원 정책의 철저한 현장 검토를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대출제한 조치를 만드신 분”이라며 “아주 잘하셨다”고 말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날 대통령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석해 채무조정 제도와 성실상환자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대출 관련 정책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잘 정리한 것 같다”며 재차 높이 평가했다. 이어 “취약 차주를 위한 채무 탕감 정책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소상공인 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열심히 노력해도 현장에서 체감을 못하거나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너무 처절한 상황이니 현장 당사자들에게 직접 ‘금융당국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꼭 물어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사무처장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채무 탕감 정책의 ‘도덕적 해이’ 논란과 관련해서도 “갚을 능력이 되는데 7년을 신용불량자로 살겠느냐”며 반박했다. 한편, 세종시에 있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선 충청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으며,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설은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