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창업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지만, 실상은 폐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초기 자본과 배달앱 수수료, 치열한 경쟁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요식업 창업 대신, 무점포·소자본·틈새 아이템 등 새로운 대안에 집중해야 할 때다.

최근 자영업 창업 시장에서 음식점이 주요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통계로 보면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배달앱 확산으로 진입은 쉬워졌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매출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특히, 초기 투자금 1억원 이상, 임대료·인건비·식재료비 등 고정비, 배달앱 수수료까지 더해지면 실제 수익은 크게 줄어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앱에 들어가는 수수료와 광고비까지 빼면 남는 게 거의 없다”고 전한다. 전문가들은 “지금 음식점 창업은 위험성이 높은 업종”이라고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자들은 “진입장벽이 낮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 코로나 이후 실직·퇴직자의 대거 유입 등으로 요식업에 계속 몰리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1년 내 폐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실제 생존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주목받는 것이 바로 ‘무점포·소자본·틈새’ 창업이다. 온라인 기반 무재고 쇼핑몰, 1인 미디어, 중고거래, 각종 비대면 서비스 등은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고정비와 수수료 부담도 덜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제는 유행을 좇기보다,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 스마트스토어,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교육 등은 자본과 위험 부담이 적고, 실패 시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 창업 사례에서도 무점포 창업, 재고 없는 유통, 콘텐츠 기반 사업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이제는 ‘먹는 장사’라는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무점포·소자본·경쟁이 덜한’ 창업 아이템을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가 아닌, 내게 맞는 현실적 전략을 찾는 것이 생존의 열쇠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