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스위스 수입품에 39% 고율 관세… 스위스 "실망, 협상 나설 것"

스위스 정부, 초과 관세에 충격… 미국과 양자 협상 시도 예고

[글로벌다이렉트뉴스=편집국] 2025년 8월 1일, 스위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수입품에 대해 최대 39%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 스위스는 관세 적용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으며, 향후 미국 측과 추가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69개국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비롯됐다. 스위스는 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받는 국가 중 하나로,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적용된 15% 관세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스위스 경제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공정하고 실질적인 협상을 위해 노력했으나, 미국의 이번 결정은 스위스의 기대를 무시한 일방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스위스 정부는 긴급 장관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협상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관세는 8월 7일부터 발효되며, 스위스의 대표적 수출 품목인 고급 시계, 정밀 기계, 초콜릿 산업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과 금 관련 품목은 예외로 분류되었지만, 향후 국가안보 심사 결과에 따라 고율 관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위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연간 수출의 12%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는 자국 경제에 구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GDP의 최대 1% 하락도 우려된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으며, 스위스가 무역 균형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위스 내에서는 정부의 협상 실패를 두고 정치권 내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야당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스위스는 현재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스위스 연방의회 내 중도우파 의원들은 관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장기적 대책으로서 FTA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GDN VIEWPOINT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는 스위스와 같은 중립국까지 직접적 압박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위스는 유럽 내에서도 기술력과 신뢰 기반의 수출 구조를 가진 국가지만, 외교적 협상력 부족과 단독 대응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트럼프 정부의 '거래 중심 외교'는 동맹국에조차 예외를 두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제 무역 질서는 재편되고 있다. 스위스의 대응은 향후 소국들의 무역 전략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다.

작성 2025.08.04 13:11 수정 2025.08.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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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