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숫타니파다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오늘은 숫타니파타 중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낭송하겠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기고

온갖 번노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도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숫타니파타는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지요.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입니다. 

 

작성 2025.09.01 09:37 수정 2025.09.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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