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검색 엔진의 추천 알고리즘, 유튜브 영상 추천, 번역 서비스, 스마트폰 음성 비서까지, 일상은 AI 없이는 설명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강력한 기술의 원리와 사회적 함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한 사용자로만 머물러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 리터러시(AI Literacy)’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구글은 이를 단순한 기술 훈련이 아니라 미래 시민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새로운 교양으로 정의하며,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AI 리터러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1. AI 리터러시란 무엇인가: 단순 기술 이해를 넘어서는 역량
AI 리터러시는 단순히 인공지능 도구를 다루는 능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AI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 그리고 알고리즘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결과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역량까지 포함한다. 다시 말해, AI 리터러시는 ‘읽기’와 ‘쓰기’를 넘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기술을 사용하는 능력과 동시에, 그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해석하고 질문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2. 구글이 추진하는 글로벌 AI 리터러시 교육 전략
구글은 오픈 리소스 기반의 AI 교육 자료를 공개하고, 학교와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예컨대 ‘AI for Everyone’ 프로그램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는 친숙한 언어로 AI 개념을 설명하며, 교육자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구글은 국제기구,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저개발국에서도 AI 리터러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AI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에 대한 폭넓은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3. 학교와 기업 현장에서 AI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AI 리터러시 교육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코딩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AI가 어떻게 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지, 데이터 편향이 어떤 위험을 내포하는지 설명한다. 기업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글로벌 기업들은 직원들의 AI 리터러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사내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결국, AI 리터러시는 개인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체의 혁신 역량과 직결된다.
4. AI 시대, 시민을 위한 평생 학습으로서의 AI 리터러시
AI는 특정 전문가 집단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시민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만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가 가능하다. 구글은 ‘AI 평생 학습’을 강조하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민주사회에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지키고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다.
결론
AI 리터러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구글이 추진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차원을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가 AI 시대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 사회에서 ‘AI를 읽는 힘’은 곧 시민의 힘이며, 이는 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