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은 11일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에 대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행정7부는 새만금국제공항이 멸종위기종 서식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인접 지역에 환경영향을 축소·누락, 조류 충돌 위험성과 경제성 검토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성습지 역시 국제적으로 생태적 가치가 인정된 지역으로, 새만금과 입지 조건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습지는 매향리 갯벌을 비롯해 법적 보호종과 철새 15만여 마리가 찾는 생태 보고로, 습지보호지역 및 세계자연유산 확대 후보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곳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조류 충돌 등 항공 안전성과 생태계 파괴 우려가 크다고 경고해 왔다.
송 의원은 관련 토론회와 주민 간담회에서 법적·환경적·경제적 문제가 제기됐고 ‘여객기 참사 재발방지 패키지법’을 발의해 사전 평가와 대책 마련을 의무화했다.
그는 “이번 판결로 화성습지가 공항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은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