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디자인권 출원 25년 만에 5배 증가, 창작 주역으로 부상

전체 디자인권 출원인의 35% 여성, 꾸준한 증가세

30대 이하 여성 출원 과반…젊은 세대의 주도적 참여

문구·장식용품·식품 등 트렌드 민감 분야에서 강세

국내 디자인 산업에서 여성의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5년 전에는 미미했던 여성의 디자인권 출원이 이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창작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미했던 여성의 디자인권 출원이 이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새로운 창작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AI생성)

1. 여성 출원 비중, 25년간 5배 급증

특허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1999년 여성 디자인권 출원 비중은 7.6%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35.4%로 증가하였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장기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특허·실용신안과 상표 분야에서도 여성 비중이 늘었지만, 디자인권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2. 연령별 차이, 여성은 30대 이하가 과반

출원인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남성은 50대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30대 이하가 과반(50.6%)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개인 출원이 감소하는 추세에서도 여성,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출원이 꾸준히 확대되며 산업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3. 품목별 강세, 트렌드 민감 분야에서 여성 우위

남성은 가구, 건설자재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물품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여성은 문구류·장식용품 등 최신 트렌드가 빠르게 반영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식품(63.9%)과 문구류(51.3%) 분야에서는 이미 여성 출원이 남성을 앞질렀습니다.

4. 디지털 환경 변화와 여성 창작자의 확산

이 같은 변화는 온라인 쇼핑과 SNS 중심의 유통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이 주요 구매와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유행에 민감하고 디지털 활용에 익숙한 여성 창작자들이 아이디어를 시장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산도 여성 창작자의 진입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있습니다.

5. 정부의 평가와 향후 정책 방향

특허청은 여성 창작자의 활발한 참여가 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디자인은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빨리 반영되는 지식재산 영역”이라며, 앞으로 성별과 연령을 막론하고 창작 활동이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디자인권 출원의 확대는 단순히 수치상의 변화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긍정적 흐름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창작자의 부상은 향후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자료출처: 특허청 보도자료 2025.09.15. https://www.kipo.go.kr/ko/kpoBultnDetail.do?menuCd=SCD0200618&ntatcSeq=20619&sysCd=SCD02&aprchId=BUT0000029

 

 

 

  • 칼럼니스트  특허법인 서한  변리사 김동운
  • www.seohanip.com / blog.naver.com/seohanip2
  • ipdwkim@gmail.com / 02-553-0246 / 010-9124-3731 
  •  
  • 학력
  •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 경력
  •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선대리인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반
  • 발명진흥회 특허기술평가 전문위원
  • 발명진흥회 지식재산 가치평가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지원단
  • (사)서울경제인협회 지식재산 자문위원

 

작성 2025.09.16 12:15 수정 2025.09.16 14:15

RSS피드 기사제공처 : 이비즈타임즈 / 등록기자: 김동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