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Snap이 증강현실(AR) 안경인 Snap Spectacles를 구동하는 운영체제 Snap OS의 두 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Snap OS 2.0 출시는 작년 개발자 전용 5세대 Spectacles에 이어, 2026년 일반 소비자용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nap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롭고 가벼운 기본 브라우저를 도입했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지 로딩 속도와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 사용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웹을 탐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URL 입력, 음성 검색, 기록 탐색, 창 크기 조정 등 노트북 수준의 유연성을 갖춘 업데이트된 툴바도 함께 제공된다.

Snap OS 2.0은 WebXR을 본격 지원하면서 사용자가 WebXR 기반 웹사이트에서 바로 증강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Snap이 브라우저 중심의 AR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nap은 이를 통해 "Spectacles 시야의 세로 방향이 세로 영상 소비에 최적화돼, 휴대폰을 내려다보지 않고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Meta의 Connect 컨퍼런스를 앞두고 공개된 만큼, AR 안경과 스마트글래스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Meta 역시 새로운 스마트 안경과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2026년을 겨냥한 AR 웨어러블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