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영상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문가 직강으로 배우는 실무 노하우
홍건표AI영화공작소, 9월 23일부터 8회 온라인 코스 시작
시나리오-디자인-편집까지 현장 베테랑들이 전하는 통합 커리큘럼
인공지능이 창작 영역까지 넘나드는 시대, 영상 콘텐츠 제작 방식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실무진이 직접 가르치는' 영상 제작 교육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론서를 넘어서는 '살아 있는' 교육
홍건표 AI영화공작소가 선보이는 이번 교육과정은 기존의 이론 중심 강의와는 확연히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오는 9월 23일을 시작으로 한 달간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3시간씩,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강사진의 구성이다. 단순히 학문적 배경만 갖춘 이들이 아닌, 각자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현장을 경험해 온 실무자들이 직접 나섰다. 드라마 '전원일기' 연출로 유명한 이은규 강사가 시나리오 파트를, 미드저니 코리아의 조남경 강사가 AI 이미지 생성 기법을, 브랜드 에이전시 아카브릭의 조명훈 강사가 디자인 영역을 각각 담당한다.
"감각이 먼저, 기술은 그다음"
특히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건표 감독의 철학이 인상적이다. 그는 "AI 도구들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핵심은 창작자의 감각과 의도"라며 "기술은 그저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튜브 6만 구독자를 보유하며 다수의 국제 AI영화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AI 영화 5일 안에 제작하는 법』 저서를 통해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을 체계화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설계한 이번 커리큘럼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전체 흐름'을 체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현장의 노하우
이번 강의는 줌(Zoom)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이어지는 수업에서는 질의응답과 실습이 병행되며, 모든 내용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시나리오 기획부터 미드저니를 활용한 비주얼 작업, 촬영과 편집, 사운드 처리에 이르기까지 영상 제작의 A부터 Z까지를 아우르는 종합 과정이다.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이 참여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유기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순환 구조를 꿈꾸는 교육 철학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별히 주목할 부분은 강의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청년층과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재투자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콘텐츠 교육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싶다"며 "이번 강의 수익이 다시 교육으로 돌아가 새로운 창작자를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육과정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을 꿈꾸는 일반인부터 공모전 준비 중인 청년 창작자, 관련 전공 학생, 프리랜서, 스타트업 창업자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을 환영한다.
AI가 창작의 새로운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 기술과 감각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런 시도들이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쌓은 생생한 경험을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영상 창작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