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본섬 북부, 가장 북쪽에 자리한 오쿠마 비치(Okuma Beach)는 약 1km에 걸쳐 펼쳐진 고운 입자의 천연 백사장이 매력인 프라이빗 비치다. 눈앞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동중국해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고, 그 수질은 매년 일본 환경성이 실시하는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AA’ 판정을 받을 만큼 투명도가 높다.
이 해변은 오쿠마 프라이빗 비치 & 리조트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호텔 숙박객이 주 이용층이다. 다만 외부 방문객도 1인당 성인 1,500엔, 아동 1,0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해변은 비교적 한산하고, 다른 관광지와 달리 ‘조용함과 프라이빗함’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오쿠마 비치는 단순히 풍경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스노클링, 체험 다이빙, 각종 크루즈,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연중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커플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만 9세 이상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해변에서는 파라솔과 비치체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넓은 공간 덕분에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다 속까지 이어지는 하얀 모래 덕분에 바닷물은 더욱 푸른빛을 띠고, 어디서 바라보든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저녁 무렵에는 석양이 드리우며 한층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남녀 구분된 탈의실, 네 곳의 온수 샤워실, 무료 로커가 마련돼 있어 이용에 불편이 없다. 또한 해수욕장에는 해파리 방지용 네트가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캠핑이나 바비큐는 금지돼 있다.
오쿠마 비치는 환경성(환경부)이 인증한 청정 해변으로, 천연 백사장이 이어지는 장대한 경관과 프라이빗한 휴양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입장료는 부담일 수 있지만, 한적함과 쾌적한 시설,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 조용하고 품격 있는 휴양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된다.

북부 오키나와의 오쿠마 비치는 ‘천연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라는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갖춘 곳이다. 프라이빗 리조트 관리 체계 아래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영되며, 가족 여행, 커플 휴양, 액티비티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북부 오키나와를 찾는다면, 여유롭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