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의 가을밤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한다. ‘2025 성남페스티벌’이 오는 9월 19일 개막해 28일까지 열흘 간 성남 전역을 무대로 열린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기술(Technology)·예술(Arts)·게임(Game)의 융합을 의미하는 ‘TAG Seongnam’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첨단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된 콘텐츠를 통해 성남의 도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대표 프로그램은 분당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시네 포레스트: 동화’다. KAIST 이진준 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오케스트라 연주와 1천여 명 시민합창단의 목소리에 첨단 미디어 아트가 더해진다. 공원 전체가 프로젝션 매핑으로 감싸지며 거대한 열린 영화관이 되고, 나무와 숲이 스크린으로 변해 관객을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이번 공연은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축제의 무대는 분당을 넘어 성남 전역으로 이어진다. 판교역 광장에서는 9월 19일과 20일, 성남게임문화축제 ‘GXG 2025’가 펼쳐진다. “게임, 문화로 즐기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 게임음악 경연대회 본선, 해외 유명 게임사 체험 부스, 만화·애니메이션 행사, 성남 청년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판교 일대가 단순한 IT 거점을 넘어 게임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성남의 대표 게임기업 넥슨과 협업한 프로그램 ‘성남페스티벌 × NEXON’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했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인기 IP를 기반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존이 분당구청 잔디광장과 희망대근린공원에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0·21일, 27·28일 주말마다 진행되며,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와 소통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늘을 수놓는 드론쇼도 빼놓을 수 없다. ‘성남 드론 라이트쇼 & 뮤직페스티벌’은 9월 21일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28일 탄천(코리아디자인센터 앞)에서 개최된다.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뒤에는 수천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21일에는 1500대, 28일에는 국내 지자체 최대 규모인 3000대 드론이 하늘에서 거대한 빛의 그림을 그린다. 드론 퍼포먼스에는 넥슨의 대표 게임 IP도 활용돼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성남페스티벌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성남의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목표도 안고 있다. 첨단 산업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성남의 정체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성남은 국내 대표 IT·게임 기업이 자리한 도시로,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산업과 문화의 연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페스티벌은 예술과 기술,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축제로 도시의 미래 가능성을 담았다”며 “성남의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성남의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무대다.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와 함께 성남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일정은 성남시 공식 SNS와 성남페스티벌 홈페이지(https://www.seongnam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성남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