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누르니 한강변 '성동·광진·마포' 풍선효과... 시장 향방은?

 

부동산정보신문]서준호기자=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과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규제를 집중하고 있지만 수요는 성동·광진·마포 등 한강변으로 이동하며 가격과 거래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8일까지 성동구 아파트값은 0.30%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구는 0.22%, 마포구는 0.17%로 각각 강남구(0.16%)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구 역시 0.16% 상승했다. 규제가 집중된 강남권보다 한강변 3개 구의 오름폭이 뚜렷하다.


거래도 늘었다. 성동구는 8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66% 증가했고 마포구도 24% 늘었다. 한강변 주요 단지에서는 잇따라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며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강남 3구는 규제 직격탄을 맞아 거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강남구는 7월 312건에서 8월 84건으로 급감했고 송파·서초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가격은 여전히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을 규제하자 수요가 한강변으로 옮겨갔다”며 전형적인 풍선효과라고 진단한다.

 


토허제 연장 가능성과 시장 향방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현상이 강남 3구에 집중된 규제의 풍선효과와 정비사업 호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지난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축소됐지만, 비강남권은 평균 가격이 낮아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덜해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것이다.

정부가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성동·광진·마포 등 이들 지역이 새롭게 토허제 규제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규제로 과열을 누를 수는 있지만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 불안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월세 공급 확대 같은 임대차 시장 보완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의 향방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정부의 규제 정책과 공급 대책, 금융 흐름이 맞물려 시장의 방향을 정한다. 정책이 바뀌면 수요도 이동한다. 결국 정부정책과 시장 흐름을 읽는 눈, 그것이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기본이자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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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9.17 16:26 수정 2025.09.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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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