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데이원(대표 김훈민)은 서로 다른 플랫폼 간 서비스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 허브 장치 및 시스템’에 대해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출원은 플랫폼 구조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가는 기술적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플랫폼의 구조적 과제
그동안 시장에서 운영된 플랫폼들은 부동산, 이사, 배달, 전자상거래, 교육, 금융,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구축되어 왔다. 사용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개별 플랫폼에 접속하고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번거로움을 초래할 수 있고, 플랫폼 이용 도중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이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방식은 기업 간 협력 관계가 맺어질 때 회원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로 일부 해결을 시도했으나, 협약 범위가 제한적이고 사회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코드데이원의 데이터 허브 접근 방식
㈜코드데이원의 데이터 허브 기술은 기존 접근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 핵심은 회원 정보를 직접 공유하지 않으면서도, 특정 플랫폼 안에서 타 서비스의 기능을 불러와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머무는 환경에서 필요한 순간 다른 서비스의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지고, 신규 서비스 초기에 흔히 부딪히는 ‘회원 확보 장벽’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구조는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공한다. 서비스 간 연계가 매끄럽게 이루어지면 체류 시간이 늘어날 수 있고, 이탈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사용자 유입 경로나 선호도를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서비스 확장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다.
AI 기술과 데이터 활용 연구
현재 ㈜코드데이원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진(이성옥 연구소장, 이규봉 책임연구원, 이윤행 선임연구원, 임성택 개발실장)은 AI 기반 서비스 예측 모델과 로그 데이터 정제·익명화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서비스 안전성과 확장성을 모두 확보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AI에 최적화된 SEO 설계 기술도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데이터 허브 기술과 SEO 최적화가 결합될 경우, 각 플랫폼의 검색 가시성을 높이고 사용자 접근성을 강화하는 부가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중 이 기술 역시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이사 메시지
김훈민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사용자가 한 플랫폼 안에 머물면서도 외부 서비스 기능을 별도의 과정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망
이번 데이터 허브 특허 출원은 단순히 한 기업의 기술 개발 성과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 산업 전반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랫폼 간 협력이 점차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정보 공유 없이도 상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는 기업과 사용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해당 기술이 실제 서비스 현장에 적용되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초기 단계에서 직면하는 이용자 확보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대형 플랫폼 역시 체류 시간 확대와 신규 수익 모델 창출에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코드데이원은 이번 특허 출원을 출발점으로 삼아, AI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연계 기술을 꾸준히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