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정취가 짙어지는 9월, 세종시가 시민참여형 문화예술 축제를 준비했다. 2025 세종민족예술제 ‘예술로 나르샤’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세종중앙공원 솔숲 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일상이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기획됐으며, 세종시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세종지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연, 전시, 체험으로 구성되며,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세종예술공장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꾸미는 예술난장 무대로, 예술과 공동체의 결합을 보여준다. 참여형 프로그램 ‘낮도깨비 씨름(놀이)’도 눈길을 끈다. 세종전통시장 구전설화를 기반으로 고증된 이 전통놀이는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27일 저녁 개막식 ‘한글로 나르샤’는 아프리카 젬베 퍼포먼스와 대취타 공연으로 시작되며, ‘K-국악 미래로 나르샤’라는 이름의 메인 공연이 이어진다. 이 무대에는 국악, 춤, 성악, 시노래, 합창단,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복합예술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특히 ‘아이빅하모니카 앙상블’ 공연은 음악적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한글문화도시 전통연희 나르샤’라는 이름으로 민속연희, 하회별신굿탈놀이, 남도민요, 대동놀이까지 전통예술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이는 세종의 정체성과 전통문화의 계승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공연뿐 아니라 예술 전시와 시민 체험을 결합한 ‘밖으로 나온 전시장, 예술놀이터’도 함께 운영된다. 지역 예술인의 기획전시와 방문객 체험활동은 예술과 대중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하며, 문화향유의 폭을 넓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세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고 시민의 예술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환 예술감독 역시 “예술과 시민, 자연이 하나되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며, “세종만의 대표 예술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은 세종시청 및 세종민예총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