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최미영)이 장애인 e스포츠 프로게이머 양성 과정인 ‘e-드림 하이’를 신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전액 지원으로 운영되며, 전문적인 코칭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e스포츠 분야의 새로운 직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e-드림 하이'는 '슈퍼펙트 이스포츠 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운영된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출신 감독이 직접 코칭을 맡아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종목은 '카트라이더', 'FC 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프로 선수 수준의 기술과 전략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은 오는 2025년 10월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6주간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시간씩 운영된다. 참가자는 오후반(14:00~17:00)과 저녁반(18:00~21:00) 중 선택할 수 있다. 교육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퍼펙트 이스포츠 아카데미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체계적인 훈련이 이루어진다.
모집 대상은 e스포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지적, 자폐성, 지체, 뇌병변 장애인이다. 전공자 및 대학생도 참여 가능하며, 총 30명을 선발한다. 접수 마감은 9월 26일 오후 6시까지이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e스포츠 선수 채용 기업과의 면접 기회가 제공된다. 취업에 성공할 경우 월 1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재택근무 형태로 근무할 수 있으며, 취업 이후에도 안정적인 적응을 위한 사후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훈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고용지원팀 사회복지사는 "LCK 출신 감독의 코칭과 전문 아카데미의 훈련 시스템은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가능성이 e스포츠 산업에서 새로운 전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1982년 서울시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푸르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보통의 삶(Ordinary Life)을 실현하는 복지관'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고용지원팀(02-440-5811)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복지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