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첫 출항...서울의 새로운 길, 한강 위를 달린다!

수상교통의 부활, 서울시 ‘한강버스’ 정식 출항

마곡~잠실 28.9km, 7개 선착장 연결

친환경·관광·출퇴근까지… 다목적 교통수단

 

사진 / 서울시 홈페이지 (내손안에서울)

서울시는 오늘부터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하며, 마곡에서 잠실까지 28.9km를 잇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통 혼잡 완화, 친환경 이동수단 보급, 관광 인프라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갖는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교통 혁신이 될까,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수상교통의 부활, 서울시 ‘한강버스’ 정식 출항

서울의 한강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오늘 18일, 서울시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28.9km 구간에서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7개의 선착장을 연결하는 노선은 마곡·잠실·장군·뚝섬·독도싱 등 주요 지점을 거쳐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새로운 교통 대안을 제시한다. 85석 규모의 선박은 약 1시간 이내에 구간을 이동할 수 있으며, 하루 약 18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한강버스를 “교통과 관광을 아우르는 다목적 교통수단”으로 규정했다. 과거 한강 유람선이 주로 관광용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 버스는 출퇴근 교통망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마곡~잠실 28.9km, 7개 선착장 연결

한강버스는 서울 서쪽 끝 마곡나루에서 동쪽 잠실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따라 운항한다. 총 7개의 선착장이 설치되었으며, 기존 지하철 9호선, 2호선, 5호선 등과 연계해 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뚝섬과 잠실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 혼잡이 극심한 지역으로, 한강버스가 지상 교통을 분산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교통카드 연동 시스템을 적용해, 버스·지하철과 동일한 방식으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친환경·관광·출퇴근까지… 다목적 교통수단

한강버스는 전기 추진 시스템을 도입한 친환경 선박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선박 내부에는 카페형 좌석과 포토존을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여유롭게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체험형 이동수단으로, 시민에게는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 승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도 기획되어, 한강을 단순한 이동로가 아닌 생활 문화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강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과 시민들의 실질적인 이용률 확보가 관건이다. 일부 시민은 “교통비용과 운행시간이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효율적이어야 한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계절과 날씨에 따라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노선 확대와 생활 교통망과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한강버스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속 가능한 교통혁신의 상징이 될 수 있다.

 

한강버스의 출항은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이 생긴 사건을 넘어, 서울의 도시 비전과 직결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는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었지만, 동시에 운영 효율성과 실질적인 교통 대안으로서의 가치가 검증되어야 한다.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한강버스는 서울 교통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짧은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5.09.18 17:28 수정 2025.09.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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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