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구비 10억여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개선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노후 보도 재정비, 보행 친화적 디자인 도로 조성,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구는 상반기 원효초, 용산초, 국립맹학교, 한강초, 서빙고초, 선린중, 한강중 등 6개 학교 주변 통학로 정비를 마쳤다. 주요 성과로는 원효초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서빙고초 인근 보도 확장, 한강중 정문 앞 차량 회전반경 확보 등이 꼽힌다.
하반기에는 이태원초, 남정초, 강변유치원, 충신유치원 등 4곳에서 맞춤형 사업이 추진된다. 이태원초는 노후 도로와 시설물을 정비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 도로를 도입한다. 남정초와 강변유치원은 미끄럼 방지 포장, 반사경, 노란전주 등을 설치해 시인성을 높인다. 충신유치원은 안심 승·하차 구역과 디자인 보도블럭을 설치하고, 보광초에서 해제된 교통단속 카메라를 이전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통학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