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가 과거 군수공장과 미군 기지로 사용됐던 부평 캠프마켓에서 대규모 문화 콘서트를 연다. 이번 무대는 역사적 공간을 음악과 전시,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9월 24일 오후 5시, 부평 캠프마켓 개방공간 잔디운동장에서 ‘2025 캠프마켓 콘서트 The Memories’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80여 년 동안 군수공장과 미군 주둔지로 사용된 뒤 시민에게 반환된 캠프마켓을 배경으로, 역사적 의미를 음악과 예술을 통해 되새기고자 마련되었으며, 현재 캠프마켓은 단계별 토양 정화 과정을 거치며 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콘서트는 팝페라 그룹 ‘꽃을 든 남자’의 식전 무대로 시작되어 캠프마켓 공원화 추진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되며, 공간의 변화와 미래 계획을 설명하는 순서가 이어진 후 반환과 개방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도 무대에 오른다.
메인 공연에는 백영규, 남궁옥분, 박호명&수필여행이 참여해 포크송과 기타 선율로 캠프마켓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관객은 음악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고, 현재의 시민들과 함께하며 미래의 캠프마켓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캠프마켓의 역사와 변화를 담은 전시회,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생네컷 촬영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문화 체험의 폭을 넓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캠프마켓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도시의 역사와 기억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캠프마켓을 명품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이 휴식하고 소통하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공연 관련 세부 정보는 캠프마켓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