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간 문을 잘 단속하지 않는 것은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만장회도(慢藏誨盜)는 ‘물건을 태만하게 보관하면 도둑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과 같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강도가 물건을 강탈해 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스스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도둑이 틈을 엿보게 된 것은 대부분 자신의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도둑을 탓하기에 앞서 혹시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먼저 비난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왜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는지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처신을 허술하게 하여 일을 당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