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반등 조짐… 성동·마포·광진 ‘강북 한강벨트’가 이끈다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집값, 다시 상승 흐름

정부 공급 대책에도 불안 심리 여전

규제지역 지정 우려가 오히려 매수세 자극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 6월 27일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주춤했던 가격이 최근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등 강북권 한강변 지역이 상승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강북 한강벨트’ 지역은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향후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사진 출처: 챗gpt 이미지]

정부가 지난 9월 7일 내놓은 부동산 공급 대책은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규제가 시장 안정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대기 수요가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으로 움직이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성동·마포·광진구는 ‘준상급지’로 꼽힌다. 교통 호재와 개발 기대감까지 겹쳐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마포구 공덕·아현, 성동구 성수동, 광진구 자양동 일대는 매물 부족 현상으로 호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수원대 부동산학전공 노승철 교수는 “시장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수요를 억누르기보다는 ‘마지막 기회’라는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정책이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서울 아파트값은 대출 규제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강북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가 뚜렷하다. 정부의 공급 대책에도 불안 심리는 남아 있으며, 규제지역 확대 가능성이 오히려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지역별 편차가 커지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성동·마포·광진 등 강북 주요 지역은 규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몰리며 단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 대책이 중장기적으로 안정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성 2025.09.19 08:09 수정 2025.09.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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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