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부세나 곶 인근에 자리한 코우키 비치(幸喜ビーチ)는 약 1km에 걸쳐 펼쳐진 천연 백사장이 매력적인 해변이다. 해안가에는 ‘모쿠마오(モクマオウ)’ 나무가 늘어서 있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오늘날까지 전해 준다. 바다에서는 수영을 즐기거나 얕은 물에서 파도와 놀 수 있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여유로운 낮잠을 즐길 수도 있다.
바다는 수면이 잔잔하고 투명하다. 바닷속에는 작은 물고기와 ‘갈돔(ハマフエフキ)’ 등이 자주 발견되며, 초보자도 스노클링을 통해 쉽게 해양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되는 해변이다.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 로커(200엔) 등 기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예약제로 운영되는 BBQ 공간도 마련돼 있다. 다만, 목탄 사용·모든 종류의 불꽃놀이·유리병 반입·발전기·노래방 기기 사용은 금지되어 있으며,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
샤워는 3분에 100엔으로 유료 운영되며, 무료 주차장이 제공된다. 입장료는 따로 부과되지 않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4월~9월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월~3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적한 환경과 잘 정비된 시설 덕분에 가족 여행뿐 아니라 연인들의 휴식지로도 사랑받는 코우키 비치는, 관광 일정 사이 잠시 들러 오키나와 자연의 매력을 체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우키 비치는 천연 백사장과 모쿠마오 나무 그늘, 잔잔한 바다와 스노클링 포인트, 편리한 시설을 두루 갖춘 비치다. 무료 입장과 무료 주차가 가능해 접근성이 좋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커플에게도 추천된다. 자연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관광 일정 중 잠시 들르기에도 최적이다.
부세나 곶 인근의 코우키 비치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매력이 가득한 오키나와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 백사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나무 그늘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하며, 잘 갖춰진 시설은 편리함을 더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지로, 혹은 한적한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반드시 추천할 만한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