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의 인공지능(AI) 활용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클라우드네트웍스(대표이사 정흥균)가 병·의원의 보안을 혁신할 AI 기반 솔루션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지난 9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대한병원정보협회 추계학술세미나’에 참가해 의료계를 위한 ‘AI 활용 보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5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AI’를 중심으로 의료 분야의 AI 혁신 방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였다. 오종훈 클라우드네트웍스 클라우드플랫폼기술 팀장은 데이터분과 세미나의 의료계 활용 방안 세션에서 ‘AI를 활용한 보안, 그 시작’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오 팀장은 발표에서 AI 도입이 의료기관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은 만큼, AI 보안을 무엇보다 선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주요 의료기관들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의료데이터 분석, EMR 자동기록, AI 병상 배정, 영상 판독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지만, AI 활용이 확산될수록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 보안 위험도 함께 커지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실제로 오 팀장은 이러한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리플릿(Replit)의 AI 에이전트 사고를 소개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테스트 중이던 AI가 사전 정의된 보호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프로덕션 DB 전체를 삭제한 뒤 가짜 DB를 생성했던 사건이다. 오 팀장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LLM을 통해 빠르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지만, 적절한 보안 거버넌스가 없다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네트웍스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보안 플랫폼 **‘쿼리파이 AI 허브(QueryPie AI Hub)’**를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으로 설계되어 AI가 다양한 업무 환경과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체 MCP뿐만 아니라, Slack, GitHub, AWS 등 주요 비즈니스 도구와 연동되는 검증된 MCP 서버를 제공하며, DLP(데이터 유출 방지)와 UEBA(사용자 및 개체 행동 분석) 기술을 통해 민감 정보는 자동으로 마스킹하거나 차단하고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처럼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환경에서 AI를 도입할 때 필수적인 종합적인 보안 기능을 제공하여 안전한 AI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오 팀장은 “‘쿼리파이 AI 허브’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MCP 환경의 AI 위험을 통제하면서 동시에 AI를 활용해 보안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AI를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 의료기관도 더 빠른 의사결정과 높은 효율성이라는 AI의 진정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Gartner)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경우 임상 문서화 시간을 50% 절감하고, 사망률을 22% 축소하는 등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클라우드네트웍스는 국립소방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의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 AI 혁신이 핵심 화두인 이번 행사에서 AI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표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