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7일 오후 성북구 소재 서울다원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통학로 안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현장 점검 후 “학교 진입로가 가파른 언덕 경사로로 돼 있어 겨울철 눈이 내리면 통학버스가 오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등교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통학로 열선 설치 등 긴급한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다원학교는 과거 명수학교에서 공립 특수학교로 전환된 이후 운영되고 있으나, 협소한 학습 공간과 오래된 건물 구조 탓에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비상 탈출 통로 부족, 운동장 부재, 휠체어 이동 불편 등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학부모 대표는 간담회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며, 단순한 편의가 아닌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 개선을 요구했다.
이소라 의원은 “교육청과 지자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통학로 열선 설치, 안전 인프라 보강, 학습 공간 확충 등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학생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