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뉴욕 카네기홀 방문…문화예술 교류 협력 논의

- 서울시향 11월 카네기홀 공연 앞두고 문화예술 교류 확대 논의

- 정기 교류·청소년 교육·디지털 콘텐츠 협력 등 미래 협력 방안 모색

사진제공=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카네기 홀 방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경, 부위원장 아이수루, 위원 김형재·김혜영)는 현지 시각 16일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을 방문해 서울시향의 11월 공연을 앞두고 한·미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세계적 공연장과 동등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카네기홀 측에서는 행정 책임자인 리처드 말렌카(Richard Malenka)를 비롯해 커뮤니케이션, 교육, 개발 부서 책임자들이 참석해 운영 철학과 청소년 음악교육, 글로벌 협력 사례 등을 공유했다. 1891년 개관한 카네기홀은 매년 700여 회 공연을 개최하며, 뉴욕 공립학교와 연계한 청소년 음악교육과 전 세계 60여 기관과의 네트워크로 음악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질의응답에서 김경 위원장은 서울시향의 공적 재원 기반 운영과 달리 카네기홀이 민간 후원을 적극 활용하는 점을 주목했다. 카네기홀은 “기업가 중심의 후원 네트워크와 소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수익 보전이 아닌 예우와 참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티스트 네트워크 관리 비결에 대해 “젊은 아티스트에게 기회를 주고 맞춤형 지원으로 성장을 돕는 것이 핵심”이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울시향의 13년 만의 카네기홀 무대에 주목하며 프로그램 구성을 물었고, 카네기홀은 “한국은 손열음, 임윤찬, 조성진 등 세계적 연주자를 배출하는 나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접근성 제도에 대해서는 “10달러 티켓, 무료·할인 관람 등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후원 덕분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형재 위원은 카네기홀의 시설 관리 방식, 김혜영 위원은 음향 관리와 운영 철학을 물으며 세부적인 교류 논의를 이어갔다. 카네기홀은 “비영리 기관으로서 음악을 통한 위대한 변화가 존재 이유이며 이를 ‘엑셀런스(Excellence)’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답했다.

 

양측은 ▲정기 교류 공연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클래식 융합 프로그램 ▲차세대 아티스트 공동 육성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와 레지던시 ▲청소년 음악교육 파트너십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콘텐츠 공동 제작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경 위원장은 “세계 최고 공연장과 동등한 파트너로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서울시향의 카네기홀 공연은 한·미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5.09.19 12:21 수정 2025.09.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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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