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혁신기업 ㈜애니락의 이현진 대표가 고령친화 산업의 발전과 고령자 맞춤형 유니버설 디자인 기술을 선도한 공로로 2025년 11월 20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제품 개발 성과를 넘어 고령화 사회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약자를 위한 기술 철학의 실현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로, 국내 실버산업 내에서 기술혁신과 사회적 가치 구현의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대한민국 고령친화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포상으로, 정책적 파급효과와 산업적 기여도, 그리고 국민생활에의 실질적 편익 증진을 모두 종합해 엄격히 선정된다.
이 대표의 이번 수상은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 계층이 ‘쉽게 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를 실현한 기술력과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현진 대표와 애니락이 개발한 도어록 ‘밀다(MILDA)’는 기존 회전식 손잡이가 지닌 신체적 제약 요소를 극복하고, 사용자의 물리적 부담을 최소화한 푸시풀(Push-Pull) 방식 도어록이다. 손가락만으로도 부드럽게 밀거나 당겨 문을 열 수 있어 손목의 힘이 약한 고령자, 관절이 불편한 장애인, 그리고 어린아이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단순 편의성을 넘어서, 안전성과 인지 기능이 낮은 사용자에 대한 배려까지 담은 점에서 기술과 복지의 융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화재나 지진 등 비상 상황 시에는 문이 잠겨 있더라도 내측 핸들을 한 번 당기면 1초 만에 잠금이 해제되어 빠르게 대피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응급 대처 능력이 낮은 어르신들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제품의 설계 역시 고령자의 사용 패턴과 물리적 특성을 정밀 분석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손잡이의 각도, 곡률, 표면 재질, 마감 처리 모두 미끄럼을 방지하고 그립감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됐으며, 핸들의 방향은 공간 구조와 사용자 키에 따라 상향, 수평, 하향 세 방향으로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다양한 주거환경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러한 설계 철학은 단지 고령자 전용 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반 주택, 실버타운, 요양시설, 장애인 복지센터, 어린이집, 캠핑장, 체육시설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에서도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밀다는 기존 도어락과의 호환성과 교체 용이성을 높여, 시공에 대한 장벽도 낮췄다. 복잡한 공구나 전문 설치 인력 없이도 손쉽게 기존 손잡이를 제거하고 설치할 수 있는 구조는 셀프 설치가 일반화된 해외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적 설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령사회 진입 국가에서도 한국형 고령친화 기술의 대표 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밀다(MILDA)의 실제 성과는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설치와 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한 고령친화 체험센터에는 밀다가 ‘기술우수 고령친화제품’으로 선정되어 전시 중이며,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사용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품의 구조적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 비상 탈출 기능 등 핵심 기능은 고령자 안전 생활 기술의 기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니락은 조달청의 기술시범구매 사업에 참여해 전국 370여 개 경로당, 장애인 복지시설,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에 밀다 제품을 공급해 실제 환경에서의 사용성을 입증했다. 해당 사업은 고령자 주거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차원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지역사회 고령친화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기술 기반의 복지 서비스 확산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설치된 제품들은 현장 담당자와 사용자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공공기관의 후속 설치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인증 측면에서도 밀다는 국내 고령친화 제품군 중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한 대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밀다는 NEP(신제품 인증)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조달청의 혁신제품 인증과 기술시범구매 인증, 신제품 적합성 인증(튜블러·박스형 도어용) 등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공공 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장기적으로 국내 실버산업 기술의 표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성과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니락의 확장 가능성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20여 개국 소비자가 직접 셀프 설치 방식으로 밀다를 경험한 결과, 설치의 편리성과 사용 안전성, 그리고 제품 디자인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일본산 푸시풀 손잡이 제품들이 높은 가격과 설치 구조의 복잡성으로 인해 일반 주택이나 공공시설 보급에 제약이 많았던 점과 달리, 밀다는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표준 규격을 적용해 호환성과 접근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현지 반응을 기반으로 애니락은 슬림형 모델, 프리미엄형 모델 등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시리즈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는 각국의 건축 법규와 도어 규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전략 제품군이다. 이는 단순한 수출형 제품이 아니라, ‘국가별 실버리빙 전략에 맞춤 대응 가능한 기술 솔루션’으로 자리잡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이현진 대표는 “기술의 목적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처럼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을 여닫을 수 있어야 진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며 “애니락은 앞으로도 실사용자와 현장 중심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제품 하나하나에 사람을 위한 진심을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령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문을 열고 닫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수많은 요양원과 복지시설, 주거환경을 방문하고, 시니어 리빙랩 형태의 사용자 체험을 반복해 왔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단순히 기능 추가가 아닌, 제품 철학 자체를 설계에 반영하는 데 사용되었고, ‘배리어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기술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산업 디자인이나 상품 차원의 접근을 넘어, 기술과 복지를 융합한 고령친화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애니락은 도어록 제품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고령친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토털 실버리빙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밀다 시리즈 외에도 키·코인키 방식, 핀타입, 방화문 전용, 디지털 푸시풀형 등 다양한 기술 조합의 제품군을 통해 주거환경과 사용자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도록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이는 공공기관, 민간 B2B, 일반 소비자(B2C) 시장을 모두 아우르기 위한 전략적 제품 포트폴리오로, 애니락이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기술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실버타운, 요양원,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 등 고령친화형 고급 주거공간에서 밀다는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고령친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 요구와 인테리어 트렌드까지 반영한 설계로 설치 후 외관 효과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고급 복지주거 공간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캠핑장, 체육관, 민간 아파트 등 일반 시장에서도 ‘모두를 위한 안전’이라는 가치를 내세운 밀다 제품군의 설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현진 대표는 “고령자를 위한 기술이 결국 모든 사람을 위한 기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애니락의 철학”이라며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이나 유럽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실버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한국형 유니버설 디자인 기술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술은 사회적 약자의 일상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며, 우리는 그 책임을 다하는 기술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은 이 같은 기술적 철학과 실질적 성과가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정부는 고령친화 산업을 단순 복지 산업이 아닌,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 산업 고도화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며, 기술 기반 고령친화제품은 그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다는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단순한 제품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실버산업 생태계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애니락은 앞으로 투자유치와 해외 파트너십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현재 국내외 복지기관, 건설사, 공공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제품 고도화 및 수출 확장을 위한 R&D 투자와 마케팅 강화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고령친화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애니락의 도어록 ‘밀다’는 이제 단순한 문 손잡이가 아니다. 사용자의 손끝에서 시작해 삶의 질을 바꾸는 기술, 일상을 존중하는 디자인, 그리고 모두를 위한 사회적 배려가 하나로 응축된 결과물이다. 이번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은 애니락이 기술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지키고, 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자, 실버산업이 단순 복지나 보조의 개념을 넘어서 ‘산업과 기술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현진 대표와 애니락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술과 배려, 사람을 중심에 둔 철학이 하나의 문 손잡이에서 시작되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고령자의 삶을 바꾸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들은 오늘도 도어록 너머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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