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음악] 그곳 추전역에서

 

그곳 추전역에서

 

 

내 눈빛이 떨렸음을 

태백산은 모르리라. 

산그늘 지나가는 시간을 접어 

가방 속에 넣고 침묵보다 아름다운 첫눈을 

차마 못 본체 그냥 가려고 했다. 

금방이라도 다시 하늘로 올라가 버릴 듯 

봉우리마다 눈바람 불어대는데

마음이 먼저 길을 열고 달려가면 

낭떠러지를 기어오르는 갓난아이의 

웃음 같은 햇살 무리가 발걸음을 묶는다. 

 

Drunk on a snowflake

still dreaming of the beginning,

I knocked on heaven’s gate

and came down—

Mount Taebaek never knew

how my heart trembled.

 

여기서 한 생 흘러가는 구름이나 될까보다.

초겨울 얼음장 밑을 비집고 나오는 

뽀얀 안개의 미명에 묻혀 

외로울 것 없는 저 나무가 되어도 그만인데 

가고 오는 기차의 뒤꽁무니만 바라보다 

늙어버린 역무원의 미소가 지천에 가득하다.

태초의 꿈 깨지 못한 눈꽃에 취해 

나를 잊고 하늘 문 두드리고 내려오는 길 

태백산은 몰랐으리라 내 마음이 떨렸음을.

 

Drunk on a snowflake

still dreaming of the beginning,

I knocked on heaven’s gate

and came down—

Mount Taebaek never knew

how my heart trembled.

 

 

노랫말 : 전승선

작 곡 : SUNO 

노 래 : SUNO

 

 

작성 2025.11.29 10:52 수정 2025.11.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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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