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자·AR이 세종을 바꾼다… 미래 기술 상용화 도시로 도약하다

지능형 분석·후각 AI·양자내성 보안, 신기술 상용화 본격 확대

지역 기업 연구개발·실증·사업화 연계… 세종 디지털 산업 지형 변화

스마트안전·AR 지형분석·보행자 보호 서비스까지 기술 적용 폭 확장

일리아스AI가 개발 중인 ‘디지털 마약견’ 프로토타입

세종특별자치시가 디지털 기반의 행정 혁신과 산업 전환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지역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실제 현장에 도입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를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며 세종의 혁신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AI, 양자보안, AR 기반 기술이 공공서비스와 산업 현장, 시민 안전 분야에 적용되면서 세계적인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지능형 기술 분야에서는 원모어시큐리티가 개발한 ‘멀티모달 기반 지능형 영상 분석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로, 영상과 언어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VLM(Video-Language Model)을 적용해 탐지의 정확성을 높였다. 기존 영상 분석 시스템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오탐 문제를 현저히 줄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종자 탐색, 공공시설 안전관리, 범죄 대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활용 범위가 넓으며 이미 전국 약 25개 지자체에서 구축을 확정해 사업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일리아스AI는 감각 정보를 모사하는 ‘후각 AI’ 기술로 마약 탐지 장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마약 적발 과정은 마약견이나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 기술은 자동화된 감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24시간 지속 감시와 실시간 데이터 업데이트가 가능해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후각 AI 기반의 마약 판독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 거의 없는 만큼 기술 선도성이 크고, 향후 보안·식품·환경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보안 분야에서는 블록에스가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체계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어 미래 정보보안의 핵심 위협으로 꼽힌다. 이에 블록에스가 연구 중인 양자 내성 알고리즘은 양자 연산으로도 해독이 어려운 구조를 적용해 차세대 암호 표준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력은 민간 투자로도 이어져 TIPS 프로그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AR 기반 정밀 기술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에이에이치시스템은 야외 환경에서 지형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AR 지형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방, 산림 관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현재 두 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추가 기술 보호 역시 준비 중이다. 카메라와 센서, AR 기술을 결합해 복잡한 지형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점이 특징으로, 현장 작업자의 판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협업 기술도 확산되고 있다. 이화네트웍스가 개발한 커넥티드 보행자 안전 보조 시스템 ‘그린사인’은 차량과 보행자를 디지털 신호로 연결하는 안전 서비스다. 차량이 횡단보도 반경 500m 내에 진입하면 보행자 위험 정보를 즉시 운전자에게 전달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어린이·고령자 보호구역 등 취약 구간에서 효과가 높은 기술로,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을 통해 실제 운용성을 검증 중이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이처럼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공공서비스에 적용되며 세종을 첨단 기술 실증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지능형 분석, 후각 AI, 양자보안, AR 기반 지형 분석 기술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테크노파크는 AI·양자·AR 기반 신기술 상용화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능형 분석 플랫폼, 후각 AI 기반 탐지 기술, 양자 내성 암호 기술, AR 지형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이 공공·산업·안전 분야로 확산되며 실질적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세종은 미래 기술 실증 도시이자 지역 기업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종테크노파크와 지역 기업들이 협력해 개발한 신기술은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기술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공공서비스와 시민 안전 영역에서도 실질적인 효용이 확인되고 있다. 세종은 이러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종테크노파크 소개

세종테크노파크는 세종시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지역 산업 성장 거점 기관이다. 세종시의 자족 기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세종 적합형 산업 고도화, 지역 혁신 성장 플랫폼 구축, 성장 단계별 기업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세종시 산업 발전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미래 전략 산업을 발굴하고 관련 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함과 아울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기술·신사업 개발 촉진을 돕는다. 특히 세종시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가 실현되기 좋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건전한 기업 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전문 지원센터 설치,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제공)

작성 2025.12.04 00:32 수정 2025.12.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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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