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더뉴스라이트) = 경남 밀양시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일반회계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며, 도시의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밀양시는 7일 오전 11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안병구 밀양시장 주재로 ‘2026년 신년 기자 브리핑’을 개최하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안 시장은 ‘기회와 활력, 실감나는 밀양’을 새해 슬로건으로 선포하며, 지난 2025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활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재정·인구 지표 ‘청신호’… 일반회계 첫 1조 돌파
올해 밀양시의 총예산은 전년 대비 752억 원 증액된 1조 1,594억 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일반회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도시 성장과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탄탄한 재정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인구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시에 따르면 체류형 생활인구가 월평균 약 47만 명에 달해, 경남도 내 인구감소 지역 중 생활인구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밀양시가 단순한 정주 도시를 넘어 유동 인구와 경제 활동이 활발한 ‘생활 거점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 2025년 3대 핵심 성과… 미래 성장 발판 마련
시는 지난해 달성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김해~밀양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3대 핵심 성과’로 꼽았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6개 기업으로부터 2,5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의 기초 체력을 크게 강화했다.
◇ 2026년 5대 시정 방향… "물류·관광·복지 아우르는 도약"
안병구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6년 시정을 이끌어갈 5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영남권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함양~울산,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산외면 남기리 일원에 9만 평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나노국가산단 2단계 조성과 수소산업 전주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농업 분야는 ‘스마트화’에 방점을 찍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연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 보급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시스템을 정착시켜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관광 분야는 ‘체류형 허브’ 완성을 목표로 한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힐링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낙동선셋 디지털타워 등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밤낮없이 머무르는 관광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복지·교육 분야에서는 파격적인 지원책이 눈에 띈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밀양 다봄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청년 공공임대주택 250호 공급과 최대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끝으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김해~밀양 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도심과 산단을 잇는 제2남천교를 오는 6월 개통해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2025년의 성과와 기회를 바탕으로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모든 정책의 결실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실감할 수 있는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