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및 지체 장애인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인 부산솔빛학교가 사상공단 시대를 마무리하고 백양산 자락에 새 둥지를 튼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2003년 9월 개교한 부산솔빛학교가 25년여간의 사상구 삼락동 생활을 마치고 오는 3월 사상구 괘법동으로 이전해 개교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학교 인접 공장에서 발생하던 소음과 각종 유해 요인으로 학생 건강과 교육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기존 환경을 개선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적합한 교육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교육청은 2014년부터 부산솔빛학교 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2020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이전 사업이 본격화됐다. 부지 선정 이후에도 무단 점유 업체에 대한 행정대집행 등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소했다.
새로 조성된 교사는 부지면적 1만9천108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총 36학급을 운영할 수 있다. 특별실과 직업훈련실 등 장애 학생 맞춤형 첨단 시설을 갖춰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특수교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학교와 관계 부서가 참여하는 이전 개교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이전 일정과 교육과정 운영, 학생 안전 확보, 시설 사용 준비 등을 사전에 점검하며 3월 안정적인 이전 개교를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솔빛학교 이전은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준비해 온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자립과 사회 통합을 돕는 교육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산솔빛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수교육 거점학교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