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시선 ON] 면접에 떨어진 날, 나는 나부터 탈락시켰다

 

진로상담사로서, 그리고 한 명의 지원자로서 마주한 면접 탈락의 순간.
 

면접에서 떨어졌다.
결과를 확인한 순간, 생각보다 마음이 더 빨리 무너졌다.

불합격이라는 말보다 먼저 떠오른 건
“내가 왜 안 되는 사람인가”, "왜 하필 나일까?" 라는 생각이었다.

면접 결과 하나가 그동안의 준비와 선택,
그리고 나 자신까지 한 번에 평가해 버린 느낌이었다.

 

면접에 떨어지면 우리는 결과보다 먼저 자신을 탈락시킨다.
질문에 어떻게 답했는지부터 
표정은 어땠는지, 말투는 부족하지 않았는지,
그날의 나를 반복해서 되짚는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이 생각이 들었다.
이번 결과는
내가 부족하다는 증거라기보다
이번 자리와 맞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면접은 늘 공정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그날의 분위기, 조직이 원하는 방향, 지금의 타이밍이 조금 어긋났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마음이 쉽게 괜찮아지지 않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많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실패를 너무 빨리 의미화하지 않으려 한다.
이번 결과가 나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해본다.

 

면접에 떨어졌다는 건 끝났다는 뜻이 아니라,
아직 맞는 자리를 찾는 중이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면접은 내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는 자리라고 나를 위로해본다.

 

 

오늘의 진로시선 한 줄

면접의 탈락은
나의 가치를 부정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에 잠시 멈춘 지점일 뿐이다.

- CareerON News 진로상담사 박소영이 전하는 삶의 선택과 방향에 대한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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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1.27 10:40 수정 2026.01.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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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