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사이트뉴스 박주환 기자] 오늘날 노화는 현대 생물학과 의학이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과제다. 과거에는 노화를 불가항력적인 자연스러운 섭리로만 보았으나, 오늘날 의ㆍ과학계가 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단순히 ‘시간이 흘러 늙는 것’이 아닌 ‘개입 가능한 생물학적 프로세스’로 이동했으며 이에 따라 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 혹은 ‘관리 가능한 생물학적 상태’로 재정의되고 있다.
노화를 대하는 관점을 바꿔라
한국노화방지연구소의 박언휘 이사장이 노화를 ‘생물학적 관리’와 ‘인문학적 성숙’이 결합된 입체적인 과정이라며 노화를 대하는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나이 듦을 기계가 낡아 멈추는 과정이 아닌 새로운 상태로 적응해가는 변화로 보고 있다. 박 이사장은 “물론 신체 기능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사용 불가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된 신체에 맞춰 활동의 강도와 방식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능동적인 건강관리
박언휘 이사장은 타인에게 짐이 되지 않고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를 주문한다. 그는 “노년의 품격은 '바른 자세'와 '자유로운 거동'에서 나오므로 이를 위해 근력 운동을 저축처럼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또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읽으며 뇌세포를 자극하는 것도 노화를 예방하고 '맑은 정신'의 품격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헬퍼스 하이’와 ‘이타적 삶’을 통한 품격 있는 노화
나이가 들수록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주변을 살피고 베풀 때,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도 더 활기를 띤다. '헬퍼스 하이'란 남을 돕는 봉사를 하거나 기부를 할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심리적·신체적 변화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가장 강력한 생물학적 항노화 비결이다. 또한 박언휘 이사장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철학이기도 하다. 박언휘 이사장은 “남을 도울 때 분비되는 엔돌핀은 정상치를 훨씬 상회하며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수치도 급상승한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억제되며 결국 세포의 염증 반응을 줄여 노화를 늦추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이타적인 삶이 유전자 수준에서 노화를 막는다고 강조한다. “타인과 교류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은 뇌의 신경 가소성을 자극하여 치매를 예방하며 이타적 사회활동을 통해 노화의 가장 큰 적인 ‘외로움’과 ‘무기력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처럼 이타적인 삶을 통해 얻는 심리적 충만함은 그 어떤 영양제나 시술보다 깊은 수준에서 우리의 생체 시계를 되돌린다.
‘노화에 쫓기는 삶’이 아닌 ‘노화를 다스리는 삶’ 살아야
박언휘 이사장은 “노화를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수용하되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노화를 무조건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늙어갈 것인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즉 생물학적인 노화는 겸허히 받아들이되, 그것이 삶의 무기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박언휘 이사장은 “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늙었으니 어쩔 수 없다는 것과, 내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최적의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노화에 쫓기는 삶’이 아닌 ‘노화를 다스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화방지연구소, 체계적인 항노화 프로그램을 제공
박언휘 이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명의’ 노화방지 부문에 선정된 ‘노화방지 1호 명인’이자 '노화방지 전도사'다. 그가 설립한 한국노화방지연구소는 내과 전문의로서의 30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항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 유전자 특성과 호르몬 균형을 분석해 노화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있으며, 인위적인 시술보다 신체 자생력을 높여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면역력 중심의 치료를 추구한다. 특히 시인이기도 한 박 이사장은 환자들의 ‘마음의 노화’를 막기 위해 정서적 교감과 문학적 치유를 진료 과정에 녹여내는 심리·문학 치유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노년의 ‘지혜’를 응원하고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여정에 동행하다
노화는 단순히 육체가 낡아가는 과정이 아니다. 그동안 가족과 사회를 위해 사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다. 박언휘 이사장은 노화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 시선에 경종을 울린다. 박 이사장은 “노화는 단순히 나이가 드는 과정이 아니라, 삶의 지혜가 깊어지고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설레는 여정이다. 내 의학적 목표는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 노년들이 지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가장 빛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십 년 간 이어온 ‘청진기 봉사’
박언휘 이사장의 이름 앞에는 항상 ‘봉사하는 의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전문의로서의 안정된 삶에 안주하지 않았다. 환자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는 진료를 지향하며 장애인 시설, 노인 복지관, 외국인 노동자 쉼터, 오지 마을 등 의료 서비스가 닿기 어려운 곳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청진기를 들었다. 그의 청진기는 단순히 의료 기구가 아니라, 낮은 곳으로 향하는 사랑의 도구였다.
시 쓰는 의사, 문학으로 마음을 치유하다
박 이사장의 활동은 의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며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한 문학인이기도 하다. 육체적 질병을 고치는 의술 못지않게, 문학을 통한 정신적 위로가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의 글에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소외된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녹아 있다. 시인으로서 활동하며 발간한 시집들의 수익금은 다시 봉사에 사용한다. 진료실에서 환자의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부터가 나눔의 시작이라고 믿으며,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문학적 감수성으로 희망을 처방한다. 박 이사장은 “육체의 병만큼 무서운 것이 마음의 병이다. 몸의 병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마음이 무너진 환자는 약으로만 고칠 수 없다. 내가 청진기를 환자의 가슴에 대는 행위는 단순히 심장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견뎌 온 삶의 무게를 느끼는 과정이다. 그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것까지가 진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권익 보호와 교육 지원에 앞장
특히 장애인 복지에 대한 그의 관심은 각별하다. 장애인들이 사회적 편견 때문에 적절한 의료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온 박언휘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문턱이 높은 장애인들을 위해 정기적인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장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협회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 사다리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특히 각종 강연과 기고를 통해 “장애는 불편일 뿐, 불가능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 사회의 편견을 허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봉사와 나눔의 현장에 있을 것”
지역사회의 등불 역할을 자처하는 그의 행보는 각박해진 현대 사회에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수십억 원에 달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돌려주어야 할 것을 돌려주는 것뿐”이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인생을 지탱하는 ‘철학이자 신앙’과도 같다.
노화방지 연구의 대중화와 체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터
박언휘 이사장은 앞으로도 노화방지 연구의 대중화와 체계화, 그리고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항노화 의학을 일반 대중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언휘 이사장은 “서구 지향적인 노화 방지 기술이 아닌,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식습관에 최적화된 노화 관리 프로토콜을 정립하고 강연과 저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나이 듦은 상실이 아닌 삶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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