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조AI로 산업구조 확 바꾼다

3일 창원컨벤션센터서 경남형 인공지능 대전환(AX) 4대 전략 발표

조선·기계·항공·자동차 등 경의 뿌리 산업에 AI 융합 산업 대전환

‘피지컬 AI’ 예타 면제... 실질적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 '본격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인공지능(AI) 대전환 선포식'에서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에 AI를 입혀 산업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대한민국 제조 1번지 경상남도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산업 현장부터 도민의 일상까지 통째로 바꾸는 ‘경남형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서막을 올렸다.

 

경상남도는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박완수 도지사, 도의회, 정부 및 유관기관, AI 전문기업,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인공지능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위기 속에서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고,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에 지능을 입혀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직접 무대에 올라 경남형 AI 산업 육성의 비전과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박 지사는 “세계는 현재 AI 패권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인 경남이 AI 기술을 접목해 제조 현장에 날개를 달고 산업 대전환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4대 전략’ 가동… 산업 고도화부터 안전망 구축까지= 경남도가 내세운 4대 전략은 ‘Glowing(고도화)’, ‘Growing(성장)’, ‘Guarding(안심)’, ‘Gathering(집결)’으로 요약된다.

 

첫째, 산업 고도화(Glowing) 전략은 조선·기계·항공·자동차 등 경남의 뿌리 산업에 AI를 융합하는 것이다. 공정 혁신과 품질 고도화를 통해 전통 제조업을 미래형 첨단 구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산업 성장(Growing) 전략은 농·어·임업 등 기반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다. 스마트팜과 스마트양식 모델을 확산시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셋째, 생활 안심(Guarding) 전략은 도민의 안전과 직접 연결된다. 산불·재난 예측, 응급 대응, 취약계층 돌봄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선진 복지 시스템을 구현할 방침이다.

 

넷째, 사람 집결(Gathering) 전략은 관광과 문화, 정주 여건 개선에 AI를 접목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관광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방문객을 유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인구가 모이는 활기찬 경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2030년까지 4단계 로드맵 추진…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 경남도는 이번 선포를 기점으로 2030년까지 이어지는 4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1단계 기반 구축(인프라 확충) ▲2단계 강화 및 안정화(핵심 기관 설립 및 인재 육성) ▲3단계 성숙·고도화(R&D 지원 및 글로벌 진출) ▲4단계 완성·확산(자생적 AI 생태계 완성)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 AI 대전환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참석자들이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특히 박 지사는 ‘피지컬 인공지능(실제 물리적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AI)’ 분야에서 경남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피지컬 AI 실증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지방비 부담 없이 확정됨에 따라, 실질적인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로봇 퍼포먼스와 홀로그램 터치 세리머니로 화려하게 마무리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경남이 인공지능 기반 산업 전환의 출발선에 섰음을 함께 확인했다. 박 지사는 “오늘 선포식은 경남 미래 50년을 좌우하는 담대한 도전”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AI 대전환은 도내 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 안전성을 높이고, IT 전공 유학생들에게는 경남 내 우수한 기술 기업으로 취업할 기회를 넓히는 등 다문화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2.03 23:00 수정 2026.02.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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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