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재계 300조 지역 투자 환영…“호남에 200조 집중 배정해야”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은 지난 4일 재계가 발표한 300조 원 규모의 지역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 이 가운데 200조 원을 호남에 집중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이 밝힌 300조 원 지역 투자 계획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고른 성장’에 대한 경제계의 시의적절한 화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투자에서 배제돼 온 호남에 대한 파격적 배분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른바 ‘호남 홀대’가 감정이 아니라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도권이 3.2% 동남권이 1.1% 충청권이 1.0% 성장한 반면 호남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국내 1천대 기업 가운데 145곳이 영남에 위치한 데 비해 호남은 32곳에 그쳐 5대 1의 격차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 의원은 매일 38명의 청년이 호남을 떠나고 광주 인구가 21년 만에 140만 명 아래로 감소한 현실을 언급하며 소멸 위기 속에서 추진 중인 전남·광주 행정통합이 성공하려면 압도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에너지 반도체 등 호남이 구축해 온 미래 산업 기반과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 위에 200조 원이 투입될 경우 호남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성장 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장 논리 위배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 전체의 시장 질서가 이미 왜곡돼 있다며 호남 200조 배정은 그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공적 요구이자 현 정부가 내세운 ‘억강부약’ 기조를 경제적으로 구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2.05 09:48 수정 2026.0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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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