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2월 개통을 앞둔 전국 최초 무가선 노면전차 ‘위례선 트램’의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위례호수공원역과 장지천교 구간을 찾아 주요 시설물과 차량 내부를 직접 점검하며, 연말 정상 개통을 위한 철저한 안전 검증을 주문했다.
18년 기다림 끝, 12월 개통 목표
위례선 트램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 부족(B/C 0.75) 등으로 10년 이상 좌초됐다.
이후 공공재정사업 전환과 2021년 ‘턴키(일괄입찰)’ 방식 도입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며 2022년 말 착공,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노선은 마천역(5호선)~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남위례역을 잇는 총 5.4㎞, 12개 정거장 규모다.
현재 실제 노선에서 시운전이 진행 중이며, 4월부터는 철도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시설물과 시스템 안정성, 연계성을 종합 검증할 예정이다.
앞서 오송 시험선에서 5,000㎞ 이상 예비 주행시험을 완료해 1차 안전 검증도 마쳤다.
전국 최초 ‘무가선 트램’…미관·안전성 강화
위례선 트램은 공중전선 없이 차량 지붕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179kWh)로 운행하는 ‘무가선 방식’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과 진동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초저상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유모차 이용자도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으며, 도로 매립형 궤도로 보행 단절을 최소화했다.
전방 충돌 경보장치와 하부 끼임 방지장치 등 안전설비도 강화했다.
정거장에는 열차 진출입 상태를 색상(백색·녹색·적색)으로 표시하는 ‘스마트 경관조명’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이동시간 절반 단축…‘교통섬’ 오명 벗는다
위례선 트램이 개통되면 마천역-복정역 이동시간은 기존 약 30분에서 14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마천역위례중앙광장 구간도 24분에서 8분으로 줄어들며, 5·8호선 및 수인분당선과의 환승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약 12만 명 규모의 위례신도시가 ‘교통섬’이라는 오명을 벗고, 교통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랜짓몰 조성…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트램 노선 약 1.5㎞ 구간에는 스트리트형 상가 ‘트랜짓몰(Transit Mall)’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보행 친화적 거리 조성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지천 교량 특화 조명과 위례호수공원 분수쇼 등 수변 경관을 연계해 야간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18년의 기다림 끝에 개통을 앞둔 위례선 트램이 시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발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교통 혁신을 넘어 지역 상권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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