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당너머 정월대보름 행사, 7년 만에 운당2리 달집 불씨 살린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켜는 마을 달빛

450년 둥구나무 목신제로 무사안녕 빈다

빛트리축제 소원카드 3만 장도 함께 태운다

[세종시뉴스닷컴]2019년 정월대보름행사 사진(제공=세종시)ⓒ이윤주기자

2026 당너머 정월대보름 행사가 세종시 소정면 운당2리에서 다시 열린다. 달빛 아래 소원을 모으는 이 행사는 7년 만에 재개된다. 장소는 운당2리 마을회관이다. 시간은 2일 오후 6시 30분이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멈춰 섰던 마을 풍습을 되살리는 자리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를 맡고, 운영도 주민이 이끈다. 축제위원회는 전통을 지키려는 마음이 다시 사람을 불러 모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학서 시의원도 참석한다. 주민과 지역 직능단체도 함께한다. 순서는 목신제로 시작한다. 이어 달집 태우기와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마지막은 화합 행사로 마무리한다.

목신제는 운당2리의 고유 풍습으로 전해진다. 주민들은 마을 공동 우물을 청소한다. 나쁜 기운을 씻어내는 뜻을 담는다. 이어 450년 수령으로 전해지는 둥구나무에 제를 올린다. 공동체의 평온과 단합을 빌기 위해서다.

 

달집 태우기는 한 해의 풍요를 비는 핵심 순서다. 주민들은 소원지를 달집 안에 넣는다. 제를 올린 뒤 달집에 불을 붙인다. 타오르는 불길은 액운을 태운다는 상징을 품는다. 동시에 마음을 하나로 묶는 장치가 된다.

특히 올해 2026 당너머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2025 세종시 빛트리 축제’ 소원카드가 합류한다. 시민들이 남긴 소원카드 3만여 개를 달집에 함께 넣는다. 마을 단위를 넘어, 도시 전체의 무사안녕을 함께 빈다는 뜻이 된다. 2025 세종시 빛트리 축제는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중앙공원 일대에서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됐다고 알려져 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맞는 전통 명절로 알려져 있다. 달맞이와 달집태우기 같은 풍습이 이어져 왔다.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도 담긴다. 이런 배경은 2026 당너머 정월대보름 행사의 의미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올해 보름달은 천문 현상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천문연구원은 3월 3일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했다. 최대식 시각도 함께 안내했다. 달을 올려다보는 마음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해다. 관련 정보는 한국천문연구원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장 안전 대책도 준비됐다. 행사장에는 소화기를 비치한다. 소방 인력과 장비도 배치한다. 달집 태우기 뒤에는 잔불을 즉시 정리한다. 불씨 관리가 행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이다.

축제위원회는 7년 만의 재개에 의미를 뒀다. 김성태 위원장은 시민의 소원성취를 함께 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태 면장도 주민의 의지로 행사를 다시 잇는다고 밝혔다. 2026 당너머 정월대보름 행사는 전통을 현재로 옮기는 현장이다. 달빛 아래 모인 소원은 마을의 내일을 밝히는 불씨가 된다.

 

 

 

작성 2026.02.28 12:29 수정 2026.02.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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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