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문 목사 목회칼럼(8)] 갑질의 바람 & 사랑의 바람

권력의 칼춤이 할퀸 공동체의 비명, ‘갑질의 바람’을 멈춰라

하늘 권세 내려놓은 예수의 역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존중의 품격’

경비원 책상 위 무명 양말 한 켤레, 세상을 바꾸는 ‘사랑의 파장’

최준문 목사 (평택 함께하는교회)

 

갑질의 바람 & 사랑의 바람

 

언젠가부터 ‘갑질’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이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불어오는 ‘갑질의 바람’은 공동체의 질서를 파괴할뿐 아니라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갑질은 사회에서 느낄수 없는 극한 고통과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을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부당한 요구와 고통을 준다면 스스로를 졸작 인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세주이십니다. 하늘의 권세를 가진 분이며 그리스도이시기도 하십니다. 얼마든지 자신의 귄위와 지위 앞세워 사람들을 대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 한번도 그런 삶을 사시지 않으셨습니다. 소외되고 버림받은 자들의 아픔을 품으셨으며 과부와 고아의 눈물 속에 담겨져 있는 상처도 어루만지셨습니다. ‘갑질’ 이란 단어는 주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입니다. 주님은 갑질의 삶이 아닌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사신 분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격을 존중하셨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섬기셨던 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작은 제자들이라면 주님의 마음을 품고 존중과 이해와 섬김의 삶을 살아 갈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처럼 100% 십자가의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수는 없겠으나 먼저 손 내밀고 한발자욱 물러서서 상대방의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수도 있어야 합니다. 

 

갑질로 무너져 가고 있는 이 시대를 그리스도인들만큼이라도 주님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품어주고 기다려줄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해서 하루 아침에 갑질의 바람이 물러가고 사랑으로만 가득차 세상으로 변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사랑의 파장을 일으킨다면 이 땅은 더 이상 오염되지 않을 것입니다.

 

얼마전 입주민 한분이 생일을 맞은 아파트 경비원에게 무명으로 양발을 선물로 드렸다는 얘기를 듣고 참으로 마음이 따듯함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섬김과 사랑이지만 이런 아름다운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상처 받고 눈물 흘리는 이들이 적어 질 것입니다. 

 

오늘 아침 갑질의 바람이 불러 가고 사랑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도해 봅니다. 

 

 

 

 

작성 2026.02.28 15:30 수정 2026.02.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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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