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페스티벌 2026, 피지컬 AI 도시 비전 제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이틀간 1만7천여 명 방문

휴머노이드·자율주행 기술 공개, 산업 생태계 논의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로 도심 실증 기반 강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AI페스티벌 2026’ 현장의 공간별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개최한 ‘서울AI페스티벌 2026’이 이틀간 1만7천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피지컬 AI’를 주제로 전시와 체험, 산업 간담회를 결합해 미래 도시 전략을 구체화했다.

 

서울시는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AI페스티벌 2026’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만7천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로, 시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연구실이나 산업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개막 현장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로봇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오 시장은 “이제는 AI가 실제로 움직이고 도시 공간에서 기능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피지컬 AI 기술이 시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일 열린 ‘서울의 피지컬 AI를 말하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로봇기업 대표 3인이 참석해 산업 생태계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휴머노이드 상용화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언급하며 투자 기반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는데, 한 참석 기업 대표는 “도심 실증 기회가 늘어나야 기술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총 25개 로봇·AI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휴머노이드존, AI라이프존 등 9개 구역으로 구성됐는데, 일부 체험 부스는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이어질 만큼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17종과 AI 제품 23종이 공개됐다.

 

특히 완전 자율형 민간 로봇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로봇에게 자율 보행과 물체 정리, 보조 동작 등을 시연했는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민들은 “AI가 생각보다 가까이 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서 ‘AI 로봇 가족 경진대회’와 청소년 대상 ‘AI 아트 공모전’에는 900가족 이상이 신청했고, 일부 프로그램은 조기 마감됐다. 수상작은 별도 전시 공간에 소개됐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공학 유튜브 채널이 운영한 체험존 역시 큰 호응을 얻었으며, 방문객들은 AI 경비 로봇과 IoT 기반 장치를 직접 조작하며 기술 변화를 체감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피지컬 AI’ 산업 육성과 시민 체감 정책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실증 환경을 확대하고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해 기술이 실제 도시 공간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시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산업·정책·시민 체험을 결합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AI 기술이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서울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작성 2026.03.01 22:37 수정 2026.03.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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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