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동 성수소극장에서 오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신작 코믹연극 '돌고돌아, 도라희'가 막을 올린다. 대학로 중심의 소극장 문화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관객층과 만날 예정이다.
성수소극장은 2019년 개관 이후 지역 주민을 위한 어린이 연극과 뮤지컬을 주로 선보여 온 공간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8월 타임슬립 코믹연극 '영시기'를 통해 성인 대상 공연으로 성공적인 재도약을 알렸다. 이번 작품은 성수소극장이 내놓는 두 번째 성인 연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억회상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돌고돌아, 도라희'는 "인생은 원래 돌고 도는 거야"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기쁨과 슬픔이 반복되는 인생의 순환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가족극이다. 제작진은 단순히 웃고 끝나는 코미디가 아니라, 관람 후 삶에 대한 위로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쿨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의 엄마 '순자'와 천방지축 말괄량이 외동딸 '라희'가 사사건건 부딪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라희가 삼수생이 되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시골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 '해송이'가 집으로 초대되면서 예상치 못한 헤프닝이 벌어진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출연진은 순자 역의 양선정, 해송 역의 양현성·이택희·신영훈, 라희 역의 노미영·장세린 등으로 구성됐다. 동일 역할에 복수 캐스팅을 배치해 공연 회차별로 다른 조합을 선보이며, 관객들이 여러 번 관람해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관객참여형 연극으로 기획됐다. 극 중 일부 장면에서는 관객이 무대에 직접 올라 배우와 함께 상황을 완성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연극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제작사 측은 특별한 관객 서비스도 마련했다. 연극 예매 후 극장 측에 함께 온 가족, 연인, 친구 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기면, 매회 한 명을 추첨해 커튼콜 시간에 배우가 직접 메시지를 소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관계자는 "아직 오픈런 전임에도 불구하고 연극 제목만으로도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높다"며 "연극을 보고 난 뒤에는 제목의 진정한 의미와 함께 따뜻한 여운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학로를 벗어나 성수동에서 선보이는 소극장 연극이 지역 공연문화 다변화와 새로운 관객 유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연 문의: 0507-1329-2682
공식 예매처: https://m.site.naver.com/20F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