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사이트뉴스 박주환 기자] 기후 위기 시대, 물은 더 이상 흔한 자원이 아닌 ‘지켜야 할 생명’이 되었다. 제주 출신의 해양과학 전문가에서 수처리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가로 성장한 (주)워터케이 강정균 대표의 시선은 항상 ‘깨끗한 물의 순환’에 머물러 있다. 고효율 여과 기술을 통해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오폐수 발생을 최소화하는 그의 경영 철학은 이제 호텔과 리조트를 넘어 친환경 수자원 관리 솔루션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장에서 길어 올린 ‘진심’의 기술
(주)워터케이의 강정균 대표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현장’이다. 그는 오늘날 수처리 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통하지만, 그 시작은 화려한 사무실이 아닌 차가운 수영장 공사 현장이었다. 제주도 출신으로 해양과학을 전공한 그는 물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이론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변수라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다. 강 대표는 조립식 수영장 업체의 말단 현장직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배관 하나를 연결하고, 여과기 모래를 교체하는 기초적인 작업부터 몸으로 익혔다. 이후 63빌딩 아쿠아리움, 여수와 제주의 대형 아쿠아리움 수처리 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흡수했다.
강정균 대표는 “수천 톤의 물을 가두고 관리하는 아쿠아리움 프로젝트는 1도의 온도 차이, 미세한 pH 변화가 생명체의 생사와 직결되는 정밀한 작업이다. 그때 배운 ‘타협 없는 시공’이 지금 워터케이의 뿌리가 되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2010년대 중반, 자신의 이름을 건 ‘워터케이’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당시 업계의 관행이었던 ‘수주 후 하도급’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설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본사가 직접 책임지는 ‘원스톱 직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비용 측면에서는 도전이었으나, 품질 면에서는 확신이었다.
◆워터케이가 제안하는 4대 핵심 솔루션
물의 순환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자동화하는 데 집중해 온 워터케이 시스템의 핵심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1. 지능형 통합 제어 시스템 (Smart Control)
-과거의 수영장 관리는 관리자의 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워터케이는 수온, 수질, 여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에도 탁월하다.
2. 고효율 친환경 여과 기술 (Eco-Filtering)
-워터케이는 물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상태로 정화해 재사용하는 회수 시스템에 강점이 있다. 이는 물 부족 문제를 겪는 지역이나 대규모 물 사용이 필요한 리조트에서 운영비를 최대 4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3. 하도급 없는 책임 시공 (Direct Construction)
-워터케이는 설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와 시공을 담당하는 현장 팀이 모두 본사 소속이다. 이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하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고질적인 업계 문제를 해결했다.
4. 공간 맞춤형 디자인 설계 (Customizing)
-강 대표는 수처리 설비가 건축물의 미관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계실의 배치를 최적화하여 유휴 공간을 확보하고, 건축 설계 단계부터 협업하여 수영장이 건축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가대표 훈련원(충북 음성)의 수처리 설비 시공, 제주 세도나풀, 전국의 프리미엄 호텔 및 풀빌라 시공 실적으로 이어지며 그 가치를 증명해 가고 있다.
◆제주의 푸른 바다를 지키는 ‘환경 경영’
강정균 대표의 시선은 산업적 성과를 거두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자원 보호라는 본연의 환경적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향인 제주도의 환경 보호는 그에게 숙명과도 같다. 제주는 지하수 의존도가 높고 오폐수 처리가 민감한 지역이다. 제주 지사를 별도로 운영하며 지역 특색에 맞는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강 대표는 “제주의 물은 제주의 미래다. 우리가 수영장에 사용하는 물 한 방울도 제대로 정화해서 내보내거나 재활용해야 제주라는 섬이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워터케이는 최근 양식장 배수 처리 시스템 및 중수도 재이용 설비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산업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하를 줄이기 위한 강 대표의 의지가 담긴 행보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수처리 기술 공유를 통해 업계 전반의 상향평준화를 꿈꾼다.
◆물의 미래를 설계하는 리더
강정균 대표가 정의하는 물은 곧 ‘정직’이다. 설비의 미세한 차이가 수질의 격차를 만든다는 그의 신념은 워터케이의 공정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요령보다는 원칙을, 속도보다는 완벽을 추구하며 물처럼 투명하게 성장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워터케이가 업계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이유를 짐작케 한다.
결국 (주)워터케이가 단기간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화려한 마케팅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켜온 ‘기본의 힘’에 있었다. 강정균 대표가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은 수많은 랜드마크 시설의 맑은 수질로 증명되었고, 이는 곧 고객사의 깊은 신뢰로 돌아왔다. “가장 깨끗한 물은 가장 정직한 공정에서 나온다”는 그의 신조처럼, 워터케이는 오늘도 타협 없는 시공으로 물의 진정성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기술에 진심을 담아 세상을 맑게 적시는 강정균 대표와 (주)워터케이. 그들이 보여줄 정직한 성장의 드라마는 이제 막 본 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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