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서울의 봄

문경구

 

서울의 봄 

 

 

그 옛날 봄을 만나러

창경궁 벚꽃 구경을 갔을 때

 

전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모두 봄옷 차림이었어

 

삶은 계란 몇 알 싸 들고

사생 스케치 나온 학생들도 

 

엄마 손 잡고 나온 아이들의

활짝 핀 함박웃음도

 

정겹고 아름답고 아련한 

서울의 봄이었지

 

지금쯤 서울의 봄도

예전처럼 아련하겠지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6.03.31 09:35 수정 2026.03.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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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