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서울의 봄
그 옛날 봄을 만나러
창경궁 벚꽃 구경을 갔을 때
전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모두 봄옷 차림이었어
삶은 계란 몇 알 싸 들고
사생 스케치 나온 학생들도
엄마 손 잡고 나온 아이들의
활짝 핀 함박웃음도
정겹고 아름답고 아련한
서울의 봄이었지
지금쯤 서울의 봄도
예전처럼 아련하겠지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