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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육자배기
안녕하세요. 최우주입니다. 새로움을 좇느라 잠시 놓쳐온 우리 사유의 뿌리를 다시 꺼내어 오늘의 언어로 마주해 보는 시간입니다. 빠른 해답 대신 오래 곱씹을 숨결을 건네며 지나온 시간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찾고자 합니다. 자, 함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전라도 지방 민요의 하나. 서도 민요인 《수심가》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인 육자배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육자배기는 원래 농요의 한 갈래이며, ‘육자배기’라는 이름은 6박을 단위로 하는 노래라는 뜻에서 생겼다고 합니다.
저 건너 갈미봉에 어둠침침 묻은거이 비아닌가
우장을 허리에다 두르고 논에 지심맬 고나 헤~
내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것마는 청산이야 변할쏘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잊어 휘곰돌아 갈 고나 헤~
우리가 살면은 몇 백 만년이나 살으란 말인가
죽음에 들어서 너나 노소가 있나 아이고 데고 성화가 났네 헤~
추야장 밤도나 기네 나만 혼자서 밤이긴가
임도 나를 생각던가 상기고 잠 못 자기는
임 없는 탓이로 고나 헤~
오늘의 이야기가 그대에게 다다랐다면 지혜의 숲을 거니는 사유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저는 최우주 기자였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