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작은 생명

양동대

 

작은 생명

 

 

산불로 타버린 산

검댕이 나무꼭대기 위에

박새가 새둥지 틀었습니다.

 

잿가루 씻겨 내려간 계곡

올챙이들 바삐 무자맥질 합니다.

 

흙더미 들추고 고개 내민 민들레

두리번두리번 친구 찾습니다.

 

비탈밭 농부의 눈물이 깨웠을까요

꿈틀꿈틀 눈뜨는 작은 생명들.

 

하늘도 안쓰러운지 

구름이불로 덮어줍니다.

 

 

[양동대]

광주광역시 출생. 

월간 『아동문학』 동화 당선(1990).

 『한맥문학』 시 신인상(1993), 

민족문화상(경향신문).교원학‧예술상(교육신보), 

동화집 : 『풀꽃에서 나온 아이』 외 1권, 

무크집 『하늘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문학평론집 『임백호의 생애와 문학』외 다수, 

조선대학교 문학박사.

작성 2026.04.04 10:02 수정 2026.04.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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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