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영의 삶과 시 사이] 텃밭 가꾸기

이장영

 

텃밭 가꾸기

 

 

봄비에 촉촉이 젖은 텃밭에는

파 마늘 부추가 탐스러운데

손 안 댄 밭에는 잡풀이 우거지고

냉이 씀바귀 민들레꽃이 피었네

 

아침마다 삽 괭이로 땅을 일구고

거름을 뿌려가며 다듬은 밭이랑에

비닐 덮고 골라가며 씨를 뿌리고

상추와 무 배추 모종을 심는다

 

저녁에는 텃밭에 물을 주면서

모종은 잘 크고 새싹은 나오는지

비가 더 내리고 물안개가 퍼지면

가지 토마토 오이도 심어봐야지

 

머잖아 신나게 따고 뜯어서

무쳐 먹고 삶아 먹고 국도 끓이고

서울 친구도 불러서 나눠줘야지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

 

작성 2026.04.17 09:47 수정 2026.04.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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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