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인왕산 선바위

선바위는 인간이 죽어서 석불이 된 것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인왕산 선바위

 

 

안녕하세요. 최우주입니다. 새로움을 좇느라 잠시 놓쳐온 우리 사유의 뿌리를 다시 꺼내어 오늘의 언어로 마주해 보는 시간입니다. 빠른 해답 대신 오래 곱씹을 숨결을 건네며 지나온 시간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찾고자 합니다. 자, 함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서울 중심에 있는 인왕산 선바위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인왕산은 조선의 탄생 공간이기 이전에 한양의 불교성지였죠. ‘인왕산’은 인왕사에서 비롯되고, 선승들의 수도처인 금강굴, 세조 때 지은 복세암, 궁중의 내불당 등 도성의 내사산 가운데 사찰이 가장 많았습니다. 

 

현재에도 선바위와 국사당 아래 인왕사 주변의 집들은 거의 사찰 간판이 걸려 있어 ‘절 마을’로 불립니다. 보통 ‘선바위’는 ‘서 있는 바위’로 불리지만 인왕산 선바위는 뒤에서 보면 스님이 장삼을 입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참선할 ‘선’ 자를 써 선암이라고도 합니다.

 

처음엔 기이한 암석에 정령이 있다고 믿고 숭배하는 민간신앙터였지만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기도했기 때문에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했다는 설화로 이어져 두 개의 큰 바위는 무학대사와 이성계 또는 이성계 부부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태조 이성계는 한양의 도성 경계에 대하여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주장 대립으로 고민하였는데 그 와중에 인왕산에 내린 눈이 선바위를 경계로 안쪽은 녹고 바깥쪽은 녹지 않아 안쪽으로 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민간설화에서는 ‘선바위는 인간이 죽어서 석불이 된 것’이라고 믿고 이 바위에 빌면 소원성취할 수 있다고 하여 일찍부터 신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그대에게 다다랐다면 지혜의 숲을 거니는 사유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저는 최우주 기자였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 2026.04.17 09:50 수정 2026.04.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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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