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인 너는, 꽃길만 걷자' 이원영 작가의 신간 시집


싱어송라이터 이원영. 2018년 싱글앨범 '아니길' 발표를 통해 싱어송라이터 ‘원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첫 번째 시집 꽃인 너는, 꽃길만 걷자를 출간했다.

감미로운 노래 한 곡을 듣듯, 그의 글에는 사람의 따스함과 향기가 느껴진다.

사람, 사랑, 계절, 풍경 등을 통해 밝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원영 시인.

노래 가사를 쓰며 틈틈이 적었던 시들을 모아 시집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했던 그는, 듣는 '음악' 뿐만 아니라 보고 읽는 ''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 계절, 바람을 느끼는 기분으로 그의 시 한 편 가슴에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폐허에서

 

널 기억해냈다

허무함이 휩쓸고 간 폐허에서

 

서러운 마음이 잠시 멀어진다

 

장난기 가득했던 넌,

내게 자그마한 봄이었다

 

어느새 겨울이 와버린 나의 계절에

네가 잠시 스며든다

 

이내 거치른 바람이

날 할퀴고 지나가도

찰나의 봄에 시린 가슴이 뛴다





이장우 기자
작성 2018.07.19 18:04 수정 2018.07.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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