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집창촌 활성화를 주장했던 평택시의원이 공개사과와 탈당 한 뒤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직 등을 모두 내려놨다.
3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회기 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해금(무소속) 의원의 입장과 향후 의회 차원의 징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운영위원회 후 이 의원은 권영화 의장과 만나 현재 맡고 있던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직과 운영위원회 위원,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의미로 지난 1일 시의회에 모든 직의 사의를 표하는 문서를 제출하고 평의원으로 돌아갔다.
또 이달로 예정된 정례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시민들에게 공개사과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15일 진행된 시 도시주택국 통복 도시재생 활성화 관련 업무보고 청취 후 질의하는 과정에서 여성을 '유리관 속의 인형들'이라고 표현하고 이 일대를 활성화 할 방안이 없는지 질의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회적으로 논란과 비난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공개사과 후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 탈당 후 시민단체 등이 성명서를 내고 '평택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이해금 위원을 윤리특별위원회 회부와 중징계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세졌다.
상황이 이렇자 시의회는 이 의원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 요구와 회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으나 '평택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의거 시한이 지나 윤리특위 구성 자체가 어려워지자 의장단 회의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 문제를 논의했다.
권영화 의장은 "이해금 의원이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발언에 신중할 것을 약속하고 자신이 맡은 모든 직을 내려놓았다"라며 "이 의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한편 시의회가 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전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