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선보 칼럼] 작은 감사가 만드는 따뜻한 하루

심선보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스스로도 모르게 감사할 순간들을 놓치고 지나칠 때가 많다. 아침에 눈을 뜨고 숨 쉬는 것부터, 가족의 웃음소리, 직장에서의 소소한 인정까지 그저 당연한 일로 여겨버리기 쉽다. 그러나 그 작은 순간들이 쌓여 우리의 하루와 삶이 채워진다는 사실을 되새겨 본 적이 있는가.

 

회사에서는 업무에 쫓겨 동료들과의 대화가 줄어들고, 집에 돌아가면 가족과 잠깐의 인사말밖에 나누지 못하는 날이 잦아졌다. 그렇게 바쁘고, 쉴 틈 없이 달리면서도 늘 부족한 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가족이 건강하게 밥을 먹고, 친구가 안부를 묻는 메시지에 잠시 멈춰 서서 ‘참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서야 감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사는 마음의 여유이자, 관계의 윤활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작은 걱정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눈앞에 있는 소중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 동료의 작은 배려, 친구의 격려 한마디, 가족의 따뜻한 손길이 모두 감사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끄럽거나 어색할 수 있지만, 그렇게 말로 전할 때 비로소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상대와의 유대도 깊어진다.

 

삶은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힘든 일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끼어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감사는 나를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된다. 실패와 좌절도 ‘다음에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작은 행복을 알아채는 눈을 키워준다. 또한 감사는 긍정의 에너지로 주변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감사를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키워간다.

 

오늘 하루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괜찮다. 그저 작은 감사 하나를 떠올리며 마음을 채워보자. 시끄러운 도시의 소리, 커피 한 잔 향기, 잠시 내어준 누군가의 미소, 숨 쉬는 것 자체가 감사의 시작이다. 사소해 보여도 그것은 결코 작지 않은 가치다.

 

누구나 바쁜 시간 속에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하루하루가 조금씩 더 따뜻해질 것이다. 이 작은 마음가짐이 쌓여 삶의 큰 힘이 되는 것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은 더 밝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심선보]

칼럼니스트

머니파이 대표

금융투자 강사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 시부문 작가 등단

저서:‘마음이 머물다 간 자리’, ‘초보를 위한 NPL 투자 가이드’

메일 : ssonbo@nate.com

 

작성 2026.05.22 10:44 수정 2026.05.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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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