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현의 남미 여행]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안데스산맥에 있는 알티플라노고원에 비가 내리면 그 비는 티티카카 호수와 포오포 호수, 그리고 코이파사 호수, 우유니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해발 3,600에 있는 우유니 호수는 12,000의 넓이를 가지고 있다. 이 너른 호수에서 만들어지는 소금이 최소 100억 톤 가량으로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자연의 신비로움에 두 손을 모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이 만든 스튜디오라는 말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기에 빗물이 하늘을 비추면 마치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로 불린다. 볼리비아를 상징하는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는 길을 잃으면 위험하다. 풍경에 취해 한없이 걷다 보면 사막 한가운데서 동사하기도 한다. 사막이라지만 실제로는 추운 곳이다. 아주 추운 곳은 아니지만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 신경을 써야 한다.

 

건기와 우기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우유니 소금 사막은 신비로움의 결정체로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건기인 4월에서 10월 사이에는 솜처럼 새하얀 소금이 마르면서 호수를 눈으로 덮어 버린 듯 설원 같은 풍경이 된다. 우기인 12월에서 3월 사이에 비가 내리면서 호수에 물이 고이게 된다. 낮에는 옥빛하늘과 뭉게구름이 비치고 밤에는 별비가 쏟아져 내리는 지상 최대의 거울이 된다.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우유니 사막은 비현실적일 정도의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우유니 소금 사막에는 핸드폰이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리튬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전 세계 배터리 회사들이 굴착권을 따내기 위해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다. 전기 배터리나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희귀 금속인 리튬이 우유니 호수의 소금 속에 들어 있다니, 신은 가난한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광물을 선물로 준 것인지 모른다.

 

지구여행 순례자들에게 남미는 매혹적인 애인과 같다. 그중에서도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은 꼭 가봐야 할 버킷리스트로 신비로움의 절정을 보여주는 곳이다. [문명현 / 여행가]


전명희 기자

 






편집부 기자
작성 2019.11.19 12:34 수정 2020.09.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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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