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음악] 해바라기

노래시 : 이봉수

 

해바라기

 

 

어느 여름날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길에

롬바르디아 대평원에 핀

끝없는 해바라기를 보았습니다 

 

여름이 가고

해바라기 씨앗처럼

까만 그리움이 책갈피 속에 들어박힐 때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 너머로

가물가물 펼쳐졌던 노란 추억을 만지작거리며

그해 겨울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참 바보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듬해 봄에는 꽃집마다 돌아다니며

해바라기 씨앗을 근 한 말이나 사가지고

외딴섬 오곡도로 내달렸습니다 

 

또다시 여름이 오면

온 섬을 

끝없는 그리움으로 덮어버리겠다는

엉뚱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One summer day,

On the way from Florence to Venice,

I saw endless sunflowers

Blooming across the vast Lombardy plain.

 

And when summer comes again,

I found myself suffering

From a strange kind of longing,

Wishing to blanket the whole island

With endless yearning.

 

 

노래시 : 이봉수

작 곡 : SUNO 

노 래 : SUNO

 

작성 2026.06.24 11:10 수정 2026.06.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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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