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역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카드 사용처를 적극 홍보하고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상향하는 등의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선불형 지역화폐를 충전할 경우 그 금액의 10%까지 인센티브로 적립해줘 지역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22일 시 경기행복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지역화폐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246억원을 발행(일반발행분 120억원, 정책발행분 112억원, 할인율 14억원)했다.
그 결과 지역화폐는 일반발행액 120억원은 도내 시·군 중 3번째로 큰 액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정책발행액도 232억원을 기록,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시는 내년 일반발행 300억원, 정책발행 108억원을 포함해 408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일반발행은 지역민들이 교통카드 방식처럼 충전해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역 내 모든 농협에서 월 50만원까지 지역화폐를 충전할 수 있다. 휴대폰 앱을 다운받은 뒤 충전 후 사용할 수도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정책발행 108억원은 만 24세 미만 젊은이들에게 분기별로 25만원씩 지급하는 청년수당(연 100만원)이나 임산부들에게 지급되는 산후조리비용(50만원) 등으로 사용된다.
시는 올해까지 지역화폐 충전시 6%까지만 적립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일괄적으로 10%로 상향해 적립금을 충전해 준다.
화성시 지역화폐는 인근 수원, 안산, 평택 ,용인시 등 도내 31개 시·군 중 28개 시·군이 사용하는 코나아이사가 발급하는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내년 지역화폐 발행 예산은 국비, 도비, 자체예산을 투입해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화폐는 연 회비가 없는 체크카드 방식이어서 화성지역 카드단말기를 소유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준)대규모업소, 유흥업소, 사행성업소, 연매출 10억원 이상 업체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지역화폐 카드수수료 지원액은 올해 4월15일∼10월31일 각 사업장(판매자)에서 사용한 금액이 연 매출 3억원 미만의 경우 0.8%, 3억~5억원 1.3%, 5억~10억원 1.4% 수수료가 부과된다.